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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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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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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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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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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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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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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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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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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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위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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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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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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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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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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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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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각해보면 강의를 19년도 말 부터 들어왔던 것 같네요. 막연히 생각을 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부끄럽게 짝이 없을 정도로 못하는 것 같고 안들리는 것도 많고, 더 위가 있다는 걸 느끼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이런 감은 확실히 잡은 것 같아요. 정말로 가르쳐주는 대로만 믿고 따라가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줄 안다면 내가 꿈꾸던 것들이 될 것 같다라는 느낌. 어찌됐건 이제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시점이지만 처음 시작할 땐 정말 난관이 많았네요. 그래도 꼴에 나온 김에 로컬 사회에 진입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준비해서 들어와서 이력서 돌리고 인터뷰 보고 잡 구할 때, 이때보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한 적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나름 강의 보고 공부하고 활용한다고 했지만 정말 밖에 나와서 실전으로 겪어보니 제가 한국내에서 했던건 최선도 아니였고 잘 도 아니였어요. 원어민들의 스피드 , 뭉개는 발음 , 그리고 사람마다 다 다른 톤 , 습관 이런 것들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을 엄청나게 했네요. 그러면서 여기서 엄청 이해가 되더라구요. 항상 에릭샘이 하시던 말 중 하나가 "상황을 보고 그 상황에 맞는 말을 그려내서 이미 만들어내야한다" 라는 말이였는데 처음에는 아예 와닿지도 않았어요. 한국어만 원어민인 나에게 저런 상황은 본능적인 것으로 알게되고 그 사고의 프로세싱 자체가 이미 다 생략되서 결과값만 도출되고 있더라구요. 근데 영어에서는 생각할 것들이 주어부터 시제 또한 실수하지 않게 신경쓰고 동사구 활용에 이러한 것들을 신경 쓰려고 하니 바로 뇌가 고장나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강의가 기억나건 말건 그냥 정말 매일매일 꾸준히 3강~4강정도는 보면서 계속 돌렸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상황을 보고 생각을 하란 말에서 힌트를 얻은 걸로 얼츄 보다보면 느낌이 오고 들리는 것 까지는 정확히 듣는 걸 모두 써봐라 하면 못쓰겠지만 키워드 정도와 배운 것들이 귀에 꽂혀서 알아듣기 정도는 되지만 여기서부터는 말하기가 또 문제더라구요. 회사 동료들이 전부다 백인 로컬이라 그들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베끼기도 하고, 제가 말하면 자기네들이 이해한게 맞는지 한번더 자기네들이 말을 해주면 제가 그걸 맞다고 하면서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게 그거였어! 이러면서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말하기를 하는데 왜 그런 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약간 한국어로 따지면 랩이랑 되게 비슷한 것 같다고 느꼈네요. 한국 힙합 가수들이 하는 걸보면 알고 이해할 수 있지만 정작 노래방이나 그냥 혼자 불러보라고 하면 그 라임과 플로우를 직접 연습하지않는다면 그걸 잘 부르기는 어려운 것 처럼요. 이 시점에서 딱 영어가 제게 이런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난 다음부터 "상황을 그리고 명확히 무슨 상황인지 인지를 하고 제스쳐와 억양들을 따라해봐야 한다" 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기초강의 with 케이트 샘 영상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기존 음원 듣기 문장들을 가지고 상황들과 구와 절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인지하고 차분히 한발 한발 내딛는 느낌으로 말하기 연습을 진행하고 있네요.
계속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강의 난이도 자체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막상 볼 때는 이해가 가고 오~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아무것도 없이 그냥 만들어보라고 하면 어버버버하면서 아직도 어렵고 내가 만든게 확신이 안들 때가 많네요. 그래도 다행인점은 직접 나와서 살아가면서 이걸 자유자재로 한다면 이걸 가르치는 사람들의 절반정도의 실력은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와 그정도면 해외에서 적어도 내가 느끼는 말들을 다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 라는 확신은 갖게됐네요. 지금 듣고 있는 과정이 끝난 후에도 한 두 번정도는 패키지 과정을 더 들을 것 같습니다. 다음 패키지 후기를 쓸 때는 어떤 생각들을 갖게 될지 기대되며 궁금하네요. 강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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