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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2
등록일
2020-05-22 22:23:44
조회수
4151
강좌유형
정규과정
강좌명
하우위잉글리쉬
작성자
이창민
제목
정규과정, 프리미엄 과정을 마치고
내용

저는 에릭 선생님을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상위1% 영어강사는 영어듣기 [미드, 영화]를 얼마나 잘 들을까? 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에릭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계기입니다 (사실 케이트쌤에게 빠져들었다는...;;). 저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를 할 예정이기에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항상 '내 영어는 형편없다'라는 자각은 하고 있었지만 에릭선생님의 영상들을 보면서 정말 낙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 영어가 이정도라니... 미국에서공부는 커녕 살아가지도 못하겠구나.. 외국에서 한번도 살아본 적 없고, 수능, 토익과 같은 수험영어만 공부해봤던 (성적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저에게 영어는 정말 거대한 벽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거대한 벽입니다. 앞으로도 거대한 벽일 것이구요). 하지만 유튜브의 에릭선생님의 영상들을 보면서 에릭선생님이 추구하는 영어공부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고, 저는 이것이 저에게 가장 맞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정규반을 먼저 수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프리미엄 과정도 수강하게 됩니다. 에릭 선생님의 강의가 어떠한 강의인지 잘 모르시거나,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수업에 대해 제 생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샘플강의도 이 사이트에 있지만, 에릭 선생님의 유튜브에 가시면 에릭선생님의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들, 여러 샘플 강의들을 보실 수 있기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생님인지 보다 더 꼼꼼히 체크해 보실 수 있습니다. 

2. 에릭 선생님의 영어강의는 우리가 한국어로 하는 일상적인 대화들 (이게 니가 말한 그거야? 저 남자 몇살같아? 우리가 결혼하는 것에 대해 너희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셔?)을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따라서 외국인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 저처럼 영어권나라에서 오래 살아야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수업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당장 토익, 토플과 같은 시험영어를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시험에 대해 가르치는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같은 영어이기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으나, 시험이 목적인데 이 강의로 공부하려 하는 것은 한번 더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3. 에릭 선생님은 우리가 어설프게 영작하는 말들은 다 이상한 콩글리쉬가 되기 때문에 실제 네이트브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익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이러한 생각이 에릭선생님의 수업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히 개념을 설명해주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영화, 미드, 에니메이션, 실제 네이티브와의 카톡 대화, 등등 네이트브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수많은 예시들을 토대로 개념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정말 어떻게 저 수많은 예시들을 체계적으로 폴더로 정리하셨는지 놀랄 정도입니다). 예시들 중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정말 많기에 기억에도 잘 남고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공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에릭선생님 자체도 워낙 재밌으셔서 즐겁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우리가 영어가 들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집중해서 들으면 영어가 갑자기 들릴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모르는 단어를 들었는데 갑자기 단어가 들리고 이해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유추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겠지만요). 이처럼 영어가 들리지 않는 이유는 먼저 '필수적인 개념'이 우리의 머리속에 제대로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에릭선생님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이구요. 귀를 쫑긋해서 듣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개념'을 제대로 장착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필수적인 개념'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수업이 에릭선생님의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릭선생님의 강의가 무슨 '기적의 강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에릭선생님 강의를 들어서 갑자기 말이 영어로 술술 나오고 미드나 영화를 보는데 다 들리고 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유적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에릭선생님의 강의는 우리가 수학공부를 할 때 공식을 먼저 공부하는 것처럼, 영어공부에서의 '필수적인 공식' 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우리가 공식을 수학선생님께 바로 배웠다고 그와 관련된 개념의 수능 4점자리 문제를 바로 풀수는 없습니다. 먼저 공식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예제를 많이 풀어보고, 조금 더 어려운 문제들 풀고 풀고 풀면서 다른 문제들에 대한 응용력을 키워야 합니다. 에릭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공식'을 배웠다면 이제 제 스스로가 수많은 예제들을 찾아 공부해야 실력이 늘 것입니다. 아직 에릭선생님의 '공식수업'을 제대로 흡수조차 못했기에 저는 다시 처음부터 듣고 있습니다.

<금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라는 책에서 주인공 금나나는 이런 말이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년 내에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당돌한 발상이었는지 웃음이 난다. 외국어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꾸준한 노력의 대상이라는 것, 양치질처럼 평생을 두고 연마해야 하는 삶의 습관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스무살이 넘어서야 미국 땅을 밟은 한국인으로서 미국인과 똑같은 네이티브 차원의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비록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하겠지만, 꾸준한 노력을 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과 올바를 방향을 저에게 강의해주신 에릭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Eric! You are not A teacher. You are The teacher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