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95
|
등록일
|
2020-12-16 09:38:44
|
조회수
|
3184
|
---|---|---|---|---|---|
강좌유형
|
정규과정
|
강좌명
|
하우위잉글리쉬
|
작성자
|
홍준웅
|
제목
|
50대 아저씨 후기
|
||||
내용
|
20년간 직장생활 하고 있으며, 어쩌다 보니 미국계 한국 지사장을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처음 부터 영어실력이 고려되어 직장에 들어간건 아니고요. 대학졸업때는 영어 보다 일본어를 더 잘했습니다. 그만큼 영어에 대한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작은 trading회사에서 시작한 터라,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사장이 재미교포여서, 사내에 영어를 반드시 잘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미국 담당자와 계속 이메일 등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미국 담당자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영어를 못하더라도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맞춰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제가 담당하던 미국 회사의 한국 지사 매니져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완전히 현장에서 구르면서 익힌 영어다 보니, 분명히 저는 말을 하고 있지만, 항상 스스로가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할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동안 학원도 다니고, 전화영어도 하고, 틈틈히 노력을 했지만, 영어 실력이 늘어 가는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냥 이렇게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며, 점점 은퇴의 시기를 맞이 해야 하는가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가, 헬스장에서 런닝 머신을 약 30~40분 걸으며 볼만한 영어 컨텐츠를 유튜브 등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하우위를 찾게 되었고요. 아주 인상적이었고, 이후 계속해서 런닝 머신을 타면서 하우위를 듣게 되었습니다. 에릭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맞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초만 튼튼히 해도 미국 본사 사람과 대화할때 훨씬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 질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유치원생이 어려운 단어나 기술적 용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하는 수준이었다하면, 지금은 조금씩이나마, 제가 평소 한국말 할때 사용하는 뉘양스로 말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가는거지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들리는 것만 들린다가 정말 맞습니다. 내가 들어보고 내 머리속에 그려져야 실제로 대화할때 들립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할때도 잘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의 모든 말을 꼼꼼히 톳시 하나 빠지지않고 듣지는 않습니다. 생각 보다, 대화를 시작하게 되면, 상대방이 무슨말을 할지 미리 짐작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 말을 자기 위주로 듣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기가 아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앞서 누군가의 직장인 후기 처럼, 저도 10년만 빨리, 마흔에 하우위를 만날 수 있었다면, 지금은 훨씬더 미국 본사 사람과의 대화가 자유로웠을 것이고, 좀더 인간적인 교감도 이루어 질수 있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앞의 직장인 후기 처럼, 저도 지역매니져(글로벌) 미팅을 합니다. 유럽, 중국, 인도, 말레시아 그리고 미국사람이 참여 합니다. 부사장 주재하에 대략 6~7명정도 들어 오는데, 당연하겠지만 화상으로 접속해서 처음에서 주변 잡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재 뭐 했는지? 야구얘기도 하고요....저는 이런 대화에 거의 끼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너 금방 전에 뭐라고 했지?" "what did you say?" "sorry?"등으로 흐름을 깰수가 없잖아요? 제 업무에 관한 대화는 그럭저럭 합니다만...왜냐면 어차피 전문 분야이고 오고가는 내용이 거의 상상이 되는 것들이거든요. 어째튼, 앞으로도 하우위를 열심히 해 볼 생각이고요. 시스템이 좋아서, 제가 하고 싶은 시간에 강의나 랭디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광고성 후기는 아니고요. 그냥 제가 한마디 하고 싶어서 남깁니다. |